지금까지는 카피 한두 개를 만들 때마다 채팅창에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결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방식은 소재가 몇 개일 때는 문제없지만, 상품이 50개인 쇼핑몰이 상품마다 광고 문구를 만들어야 하거나, 지역별 매장 30곳이 각자 다른 지역명이 들어간 홍보 문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나씩 채팅창에 입력하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중간에 프롬프트 문구를 살짝 다르게 입력하는 실수도 생깁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배치 프롬프트입니다. 하나의 프롬프트 틀에 상품명, 가격, 지역명 같은 변하는 값만 바꿔 끼워, 여러 건을 한 번에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배치 프롬프트를 만들려면 먼저 프롬프트 안에서 "매번 바뀌는 부분(변수)"과 "매번 똑같은 부분(고정값)"을 나눠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써온 프롬프트가 이렇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반찬 배달 서비스 신규 가입 유도 카피를 써줘. 대상은 30대 직장인. 퇴근 후 지쳐서 저녁을 챙기기 힘든 구체적인 순간을 한 장면으로 묘사하고, 마지막은 질문형 문장으로 끝내줘."
이 프롬프트를 매장 30곳에 맞게 지역명만 바꿔 써야 한다면, 아래처럼 변수를 표시해둘 수 있습니다.
"[지역명] 지역 반찬 배달 서비스 신규 가입 유도 카피를 써줘. 대상은 [지역명]에 사는 30대 직장인. 퇴근 후 지쳐서 저녁을 챙기기 힘든 구체적인 순간을 한 장면으로 묘사하고, 마지막은 질문형 문장으로 끝내줘."
이렇게 [지역명]이라는 변수 하나만 표시해두면, 이 자리에 "강남", "분당", "일산" 같은 실제 값만 바꿔 끼워 30번 반복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집니다.
변수가 하나뿐이면 채팅창에서 손으로 바꿔가며 요청해도 크게 번거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두세 개(상품명, 가격, 특징) 이상이거나 값이 수십 개라면,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표로 정리해두는 게 훨씬 관리하기 편합니다.
| 지역명 | 매장 특징 | 완성 프롬프트(자동 조합) | AI 결과 카피 |
|---|---|---|---|
| 강남 | 24시간 운영 | (틀에 강남/24시간 운영 대입) | (생성 결과 붙여넣기) |
| 분당 | 주차 무료 | (틀에 분당/주차 무료 대입) | (생성 결과 붙여넣기) |
| 일산 | 신선재료 당일배송 | (틀에 일산/신선재료 당일배송 대입) | (생성 결과 붙여넣기) |
스프레드시트에 이렇게 행마다 변수 값을 채워두면, 프롬프트 틀에 값만 갈아 끼우면서 순서대로 채팅창에 입력하기만 해도 실수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별도 프로그래밍이나 API 연동 없이도, 사람이 표를 보며 값을 하나씩 복사해 붙여넣는 것만으로 충분한 수준의 자동화가 됩니다. 도구를 더 다룰 수 있는 팀이라면 스프레드시트의 함수 기능(문자열 합치기 함수 등)으로 "완성 프롬프트" 열을 자동으로 만들어두면 복사해 붙여넣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대량으로 뽑을수록 검수를 건너뛰고 싶은 유혹이 커집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20~24강에서 만든 검수 체계가 더 중요해집니다.
가상의 온라인 소품샵 '작은서랍'이 신상품 20개에 대한 짧은 상품 소개 문구를 한 번에 만들어야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20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별로 다듬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하면서도, 검수를 완전히 생략하지 않는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배치 생성용 프롬프트 변수표]
1. 프롬프트 틀 (변수는 대괄호로 표시)
"
"
2. 변수 목록
- 변수1: (예: 지역명 / 상품명)
- 변수2: (예: 매장 특징 / 소재)
- 변수3(선택):
3. 값 목록 (스프레드시트에 옮겨 관리)
| 변수1 | 변수2 | 변수3 | 완성 프롬프트 | AI 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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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표본 검수 계획
- 전체 건수:
- 표본 검수 건수(전체의 15\~20% 권장):
- 표본에서 문제 발견 시 조치: (전체 재점검 / 프롬프트 틀 수정 후 재생성)
5. 변수 대입 오류 확인
- [ ] 완성된 카피마다 변수가 실제로 대입되었는지 확인
- [ ] 다른 값과 결이 다른 튀는 표현 확인
무료·저가 AI 도구 조합으로 비용 관리하기에서 초안은 무료·저가 도구, 최종 검수는 유료 상위 모델로 나누는 비용 분업 원칙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