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브랜드 톤을 못 흉내 내서, 사실을 못 찾아서 위임하면 안 되는 게 아닙니다. AI는 오히려 그럴듯하게 흉내를 아주 잘 냅니다. 문제는 그 결과가 맞는지 스스로 검증할 방법이 AI에게 없다는 점입니다. 확인 없이 그럴듯한 문장을 내놓는다는 것, 이게 위임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입니다.
이번 강의에서 다루는 세 영역은 이후 14강(흔한 실패 패턴)과 15강(프롬프트 라이브러리 문서화)에서 검수 체계로 다시 연결됩니다. 지금 세 영역을 명확히 나눠두면 나중에 검수 체크리스트를 만들 때 그대로 항목이 됩니다.
AI는 "친근하게 써줘", "전문적으로 써줘" 같은 지시를 따라 문장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 문장이 "우리 브랜드답게" 들리는지는 사람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같은 "친근한 톤"이라도 브랜드마다 다릅니다.
| 브랜드 성격 | AI가 흔히 뽑는 문장 | 사람이 다듬은 문장 |
|---|---|---|
| 담백하고 신뢰감 있는 건강식품 브랜드 | "놀라운 변화!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 "성분표는 이렇게 확인하시면 됩니다" |
| 발랄한 20대 타깃 패션 브랜드 | "고품격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 "이거 안 사면 후회함, 진짜로" |
AI는 두 문장 모두 "괜찮은 카피"라고 판단합니다. 브랜드에 맞는지는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이 판단 기준을 프롬프트 언어로 옮기는 방법은 4강에서 다룹니다.
AI는 가격, 혜택 조건, 재고, 배송 기간처럼 시점에 따라 바뀌는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그럴듯하게 채워 넣습니다. "무료배송", "선착순 100명", "역대 최대 할인" 같은 문구는 AI가 자주 만들어내지만 실제로 사실인지는 아무도 검증해주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손해가 크기 때문에 예외로 두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립니다. AI가 생성한 카피에 수치, 기간, 재고, 혜택 조건이 들어 있다면 발행 전에 반드시 담당자가 실제 데이터와 대조하세요. 확인 없이 나가면 고객 클레임이나 표시광고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장 광고, 의료·건강 효능 표현, 금융 상품의 수익 보장 표현은 업종별로 법적 규제가 있습니다. AI는 "즉시 효과", "100% 보장", "완치" 같은 표현을 규제 대상인지 모른 채 만들어냅니다. 이 부분도 손해가 크므로 단정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건강기능식품, 의료, 금융, 대출 관련 카피는 AI 초안을 그대로 쓰지 말고 반드시 해당 업종 표시광고 규정을 아는 담당자나 전문가의 확인을 거치세요. 확실하지 않으면 "완치", "보장", "즉시" 같은 단정적 표현부터 먼저 빼고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세 영역을 매번 머릿속으로만 판단하면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기준이 흔들립니다. 아래 템플릿으로 우리 브랜드 기준을 지금 적어두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아는 만큼만 적고, 이후 강의를 진행하면서 계속 보완하면 됩니다.
[AI에 맡기지 않을 것 3항목]
1. 브랜드보이스 기준
- 우리 브랜드는 이런 톤입니다:
- 절대 쓰지 않는 표현:
- 이런 문장은 반드시 담당자가 다시 봅니다(예: 첫 문장, CTA 문구):
2. 팩트체크가 필요한 항목
- 카피에 수치가 들어가면 반드시 대조할 데이터:
- 담당자:
3. 법적 리스크 점검 항목
- 우리 업종에서 쓰면 안 되는 표현:
- 확인이 필요할 때 연락할 사람/부서:
4강. 브랜드보이스를 프롬프트 언어로 옮기기에서 막연한 톤앤매너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 지시어로 바꾸는 법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