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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academy 13강. 실습 2: 간이 MMM으로 채널별 예산 재배분 시뮬레이션 예상 8분

들어가며

예산 최적화가 실제로 계산하는 것

10강에서 다룬 애드스톡과 포화 곡선을 각 매체별로 구했다면, 이제 이 곡선들을 종합해 "정해진 총예산을 매체별로 어떻게 나눠야 전체 매출이 최대가 되는가"를 계산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원리는 단순하다: 아직 포화 곡선이 가파른 구간에 머물러 있는 매체(추가 예산 대비 반응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매체)에 예산을 더 배정하고, 이미 곡선이 평평해진 매체(추가해도 효율이 낮아진 매체)에서는 예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총예산이라는 제약 조건 안에서 최적점을 찾는 것이다. 매체가 두세 개뿐이면 감으로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지만, 매체 수가 늘어날수록 조합의 경우의 수가 늘어나 계산 도구 없이는 사람이 직접 최적해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간이 시뮬레이션 준비

아래는 10강에서 쓴 포화 곡선 공식(반응 = 지출 / (지출 + K), K는 채널마다 다른 반포화 지점)을 그대로 써서 두 채널의 예산을 재배분해보는 가상 예시다. 실제 K값은 자사 MMM이 학습해야 나오는 값이며, 여기서는 계산 방법을 보여주기 위한 임의의 숫자다.

[초기 상태: 총예산 1,000 고정]

채널: 검색광고(K=100, 이미 많이 집행돼 포화 의심)
  현재 지출 900  →  반응 = 900/(900+100) = 0.889

채널: 디스플레이(K=400, 상대적으로 적게 집행됨)
  현재 지출 100  →  반응 = 100/(100+400) = 0.200

합계 반응 = 0.889 + 0.200 = 1.089

재배분 시뮬레이션

검색광고에서 100을 빼서 디스플레이로 옮기면 어떻게 되는지 계산해본다.

[재배분 후: 총예산 여전히 1,000]

검색광고 지출 800  →  반응 = 800/(800+100) = 0.889 → 실제로는 800/900=0.889
  (반올림 전 정확히는 0.8889, 900 지출 대비 0.0111만 감소)

디스플레이 지출 200  →  반응 = 200/(200+400) = 0.333
  (100 지출 대비 0.1333 증가)

합계 반응 = 0.8889 + 0.3333 = 1.2222

변화량 = 1.2222 - 1.089 = +0.1332

같은 총예산(1,000)인데도, 이미 포화 구간(K=100 대비 지출 900)에 있던 검색광고에서 아직 가파른 구간(K=400 대비 지출 100)에 있던 디스플레이로 예산을 옮기자 전체 반응이 늘어났다. 이것이 예산 최적화가 실제로 하는 계산의 핵심이다: 곡선이 평평해진 채널을 줄이고 가파른 채널을 늘려 같은 예산으로 더 큰 총반응을 만드는 것이다.

왜 반대 방향으로 재배분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는가

만약 두 채널이 이미 비슷한 정도로 가파른 구간에 있다면, 재배분해도 총반응은 거의 변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재배분 전에는 반드시 두 채널의 현재 지출 위치가 각자의 포화 곡선에서 어디쯤인지(가파른 구간인지 평평한 구간인지)부터 먼저 확인해야 하고, 이 위치는 감이 아니라 자사 MMM이 실제로 추정한 곡선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2026년 등장한 노코드 예산 시나리오 도구

구글은 2026년 2월 Meridian에 Scenario Planner를 추가했다. Python 코드를 직접 다루지 않아도 예산 시나리오를 탐색할 수 있는 노코드 인터페이스로, 마케팅 담당자가 R/Python 환경 없이도 "이 채널에 예산을 더 넣으면 어떻게 되는가" 같은 질문을 직접 실험해볼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이 도구는 이미 데이터로 구축·학습된 모델 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탐색하는 후속 단계 도구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짜고 모델을 학습시키는 앞단 작업 자체를 대체하지는 않으며, 그 작업은 여전히 11강에서 다룬 인프라와 인력이 필요하다.

최적화 결과를 곧이곧대로 실행하면 안 되는 이유

모델이 계산해서 뽑아낸 "이론상 최적 배분안"은 수학적으로 매출을 최대화하는 조합일 뿐, 회사가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조건까지 자동으로 고려한 결과가 아니다. 특정 매체와의 연간 계약으로 최소 집행액이 정해져 있거나, 오프라인 매체는 제작물 리드타임 때문에 몇 달 전에 예산을 확정해야 하거나, 조직 내부적으로 한 채널에 예산을 급격히 몰아주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수 있다. 실무에서는 모델이 낸 최적안을 그대로 집행하기보다, 이런 현실적 제약을 반영해 조정한 뒤 단계적으로 예산을 이동시키는 접근이 일반적이다.

"예산을 어떻게 쪼개야 하는가"에 정답이 없는 이유

실제 최적 배분 비율은 회사마다, 심지어 같은 회사라도 시즌마다 전혀 다르게 나온다. 배분 비율은 그 회사가 직접 학습시킨 MMM이 실제 매출·지출 데이터에서 뽑아낸 애드스톡·포화 곡선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보통 검색에 몇 %, 디스플레이에 몇 %"처럼 업종을 불문하고 통용되는 공식 기준값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일반화된 배분 공식을 어딘가에서 찾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자사 모델을 정기적으로 재학습해가며 매 시즌 배분안을 새로 산출하는 것이 훨씬 정확한 접근이다.

바로 쓰는 산출물: 간이 MMM 결과 기반 예산 재배분 시뮬레이션

[간이 MMM 결과 기반 예산 재배분 시뮬레이션]

1. 채널별 현재 위치 파악(9강·10강 자료 재사용)
| 채널 | 최근 3개월 평균 지출 | 추정 K(반포화 지점, 가설) | 현재 반응 추정치 | 포화 구간 판정(가파름/평평) |
|---|---|---|---|---|
| 검색광고 | | | | |
| 디스플레이 | | | | |
| 유튜브 | | | | |

2. 재배분 시뮬레이션(위 예시 계산 방식 그대로 적용)
- 평평한 구간 채널에서 얼마를 줄일지: ___
- 가파른 구간 채널로 얼마를 옮길지: ___
- 재배분 전후 합계 반응 비교: ___ → ___

3. 실행 전 현실적 제약 점검
□ 계약상 최소 집행액이 있는 채널이 있는가
□ 오프라인 매체 제작물 리드타임이 필요한가
□ 한 번에 크게 옮기지 않고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인가

4. 다음 재학습 일정: ___(분기 또는 반기 단위)

즉시 확인

  1. 예산 재배분의 기본 원리는 무엇인가요?
  2. 위 예시에서 검색광고에서 디스플레이로 100을 옮겼을 때 합계 반응은 어떻게 변했나요?
  3. 최적화 모델이 낸 결과를 곧바로 실행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답·해설

  1. 포화 곡선이 평평해진(이미 포화된) 채널에서 예산을 줄이고, 아직 가파른 구간에 있는 채널로 예산을 옮겨 같은 총예산으로 더 큰 총반응을 만드는 것입니다.
  2. 1.089에서 1.222로 늘어났습니다(변화량 약 +0.133).
  3. 계약상 최소 집행액, 오프라인 매체 리드타임, 조직 내부 실행 가능성 같은 현실적 제약을 모델이 자동으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 레슨

14강. CDP란 무엇이고 DMP·CRM과 무엇이 다른가에서 어트리뷰션·MMM이 다루지 못한 고객 데이터 통합 인프라, CDP로 넘어갑니다.

핵심 정리

  1. 예산 재배분은 포화 곡선이 평평해진 채널을 줄이고 가파른 채널을 늘려, 같은 총예산으로 더 큰 총반응을 만드는 계산입니다.
  2. 채널의 현재 지출 위치가 곡선의 어느 구간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재배분이 오히려 총반응을 낮출 수도 있습니다.
  3. 모델이 계산한 최적안은 수학적 후보안일 뿐이며, 계약·리드타임 같은 현실적 제약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실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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