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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 FAQ

MKT FAQ 조직·업무프로세스

광고대행사 매체팀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이런 질문도 같은 답입니다: 대행사 매체팀 업무가 뭔가요 · 매체 운영팀이 실제로 하는 일이 궁금해요 · AE 말고 매체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 광고 대행사 미디어팀 역할이 뭔가요

답변

매체팀이 '광고를 켜고 끄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실제 업무 범위를 크게 오해하게 됩니다. 매체팀 업무는 크게 네 층위로 나뉘는데, 이 네 층위가 신입부터 시니어까지 난이도 순서로도 겹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층위는 계정 하나가 흔들릴 때 원인을 찾는 진단 업무입니다. CPA나 ROAS가 갑자기 나빠지면 소재부터 바꾸고 보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인데, 실제로는 원인이 예산 배분 구조(매체 축), 크리에이티브 피로(소재 축), 전환 추적 손실(측정 축) 세 갈래 중 어디에서 시작됐는지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매체팀은 먼저 광고 세트별 지출이 특정 세트에 쏠려 있지 않은지(매체 축)부터 확인하고, 이상이 없으면 프리퀀시·CTR·훅률 같은 소재 피로 신호(소재 축)로 넘어가며, 그래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으면 픽셀 신호 손실이나 전환 추적 오류(측정 축)를 의심하는 순서로 점검합니다. 이 세 축을 순서대로 보는 습관이, '일단 소재부터 바꿔보자'는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매체팀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입니다. 두 번째 층위는 이 진단을 매일·매주 반복 가능한 루틴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소재 심사 결과나 계정 상태 이슈는 며칠 단위로, 예산 소진 속도·빈도는 주 단위로, 계절 지수나 신규 매체 벤치마크는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확인해야 하는 항목이라 확인 주기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요일별로 점검 항목을 나눠 배치합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은 지난 주말 소재 심사 결과와 계정 상태를 확인하고, 화요일은 매체별 예산 소진 속도와 빈도를 점검하고, 수요일은 통합 대시보드에 올라온 매체별 지표가 같은 정의(어트리뷰션 윈도우 등)를 쓰고 있는지 대조하고, 목요일은 진행 중인 계절 이벤트·신규 매체 도입 건을 점검하고, 금요일은 한 주간의 변경 이력을 대조하며 주간 리포트를 작성하는 식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변경 이력 대조'는 구체적으로 구글 애즈의 변경기록(Change History) 같은 도구를 열어, 누가 언제 예산·키워드·캠페인 상태를 바꿨는지 최근 이력을 확인하는 작업을 뜻합니다. 담당자가 여러 명이거나 교체될 때 이 기록이 있어야 '왜 지금 이 설정으로 돼 있는가'를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층위는 계정 하나를 넘어 여러 매체 사이에서 예산을 옮기는 의사결정입니다. 이건 진단보다 어려운데, '몇 %p 차이가 나면 예산을 옮겨라'는 업계 공통 공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체팀은 스스로 기준을 설계해야 합니다. 우선 매체별로 전환을 인정하는 기간(어트리뷰션 윈도우)이 서로 달라서(네이버 검색광고 15일, GFA 30일, 메타 7일 등) 대시보드 ROAS를 그대로 비교하면 왜곡이 생기므로, 총매출을 총광고비로 나눈 MER 같은 공통 잣대로 먼저 환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비교 대상 캠페인이 학습 기간(보통 7일, 예산·데이터량에 따라 14일 이상)을 벗어나 안정화됐는지, 그리고 격차의 근거가 된 전환 건수가 우연이 아니라고 볼 만큼 충분한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품별 공헌이익률까지 반영해야, 단가만 싼 매체에 예산이 쏠려 매출은 늘지만 회사에 남는 돈은 줄어드는 함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가장 상위 층위는 애초에 예산을 어떻게 짤지 설계하는 미디어 믹스 업무입니다. 매체별 CPC·CPM·CPA 단가표만 놓고 '이 매체가 싸니까 예산을 늘리자'고 판단하면, 그 매체가 데려온 고객이 실제로 얼마나 수익성 있는 상품을 샀는지는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믹스 설계는 유치 비용 옆에 공헌이익률이라는 축을 하나 더 놓고, 공헌이익률이 높은 상품에는 예산을 공격적으로, 낮은 상품에는 목표 CPA를 엄격히 관리하며 보수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 작업에는 마케팅팀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지 않은 상품별 원가·변동비 데이터가 필요해, 재무팀과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받는 협업 체계를 만드는 것도 매체팀(또는 매체팀을 총괄하는 시니어)의 업무 범위에 들어갑니다. 정리하면 매체팀의 일은 '광고를 세팅하고 지켜본다'는 한 줄로 요약되지 않습니다. 계정 하나의 이상 신호를 세 축(매체·소재·측정)으로 진단하는 일, 그 진단을 요일별 루틴으로 표준화해 변경 이력까지 추적하는 일, 여러 매체 사이에서 근거를 갖고 예산을 재배분하는 일, 그리고 그 예산 배분 전체를 회사의 마진 구조와 연결해 설계하는 일까지, 난이도가 다른 네 층위의 업무가 쌓여 있는 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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