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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 FAQ

MKT FAQ 대행사·외주·RFP·계약·정산

대행사가 광고주에게 보내는 월간 보고서에는 무엇을 담아야 하나요

이런 질문도 같은 답입니다: 월간 리포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항목이 뭔가요 · 대행사 월간 보고서 양식 어떻게 구성하나요 · 광고대행사 월간 리포트에서 체크해야 할 항목 · 월간 성과보고서 필수 내용

답변

월간 보고서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정한 공식 표준 양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표준에 따르면 이래야 한다'는 요구는 애초에 작동하지 않습니다. 대신 작동하는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리포트의 모든 숫자를 광고주가 자기 계정 화면에서 직접 대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준 하나를 적용하면 요구할 항목이 저절로 정해집니다. 먼저 숫자를 뭉뚱그려 보고받지 않아야 합니다. 대행사 리포트의 숫자는 산출물, 노출, 반응, 매출 네 층위로 나눠 봐야 정확히 해석됩니다. 산출물은 실제로 만들어 게시한 콘텐츠 개수, 노출은 그 콘텐츠가 화면에 나타난 횟수, 반응은 좋아요·댓글·공유처럼 이용자가 능동적으로 남긴 행동, 매출은 실제 구매·전환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이 네 층위는 서로 비례하지 않고 단계마다 숫자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이번 달 000만 건의 마케팅 효과를 달성했다'는 식으로 이 네 층위를 합산한 하나의 인상적인 총합만 제시하는 리포트를 받으셨다면, 그 자체가 먼저 항목별로 재분리해달라고 요청해야 할 신호입니다. 산출물 개수가 계약된 물량과 일치하는 것과 그 콘텐츠가 실제로 매출까지 이어졌는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캡처(스크린샷)로만 채워진 보고서는 그 자체로 한계가 있습니다. 캡처는 특정 시점의 스냅샷이라 전체 기간의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가장 성과가 좋았던 구간이나 화면만 골라 담길 여지가 있습니다. 캡처된 숫자가 실제 계정 데이터와 일치하는지 검증하려면 광고 관리자·애널리틱스 대시보드에 뷰어 권한으로 직접 접근하거나, 최소한 원시 export 파일(CSV 등)을 정기적으로 함께 받아야 합니다. 이 요청은 대행사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보고서라는 형식 자체가 원래 검증 가능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필요한 절차이며, 계약 체결 시점에 표준 조항으로 넣어두면 매번 새로 요청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비용은 총액이 아니라 항목별로 나눠 받아야 합니다. '이번 달 마케팅 비용 500만원 집행'처럼 총액만 청구되면 그 돈이 어느 채널에, 어떤 콘텐츠 제작에, 얼마의 대행 수수료로 쓰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보고서에는 채널별 매체비, 콘텐츠 제작비, 대행 수수료가 각각 별도 줄로 분리되어야 하고, 이렇게 분리돼 있어야 특정 달에 총액이 늘었을 때 어느 항목이 늘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글·메타 같은 해외 매체는 대행사가 집행액에 마크업을 얹는 구조이므로, 이 마크업 비율이 계약서에 숫자로 명시돼 있는지도 청구서와 함께 대조하셔야 합니다. 넷째, 방문자·순위처럼 자주 다투는 지표는 단위·기간·근거를 붙여서 받아야 합니다. 조회수(PV)와 순방문자수(UV), 노출수와 도달수는 서로 다른 지표인데 실무에서는 이 둘을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흔합니다. 리포트의 모든 숫자에는 단위, 집계 기간(월요일부터 일요일인지 지난 7일인지), 그리고 어느 화면에서 뽑은 숫자인지(근거 화면)가 함께 붙어야 대조가 가능합니다. 순위는 특히 다투기 쉬운 항목이라, 측정 일시(날짜·시각), 측정 기기와 환경(모바일·PC, 로그인 여부), 검색어 원문, 몇 번째 위치·어떤 영역(통합검색·플레이스·블로그)인지 네 가지가 함께 적혀야 광고주가 같은 조건으로 다시 검색해 재현·검증할 수 있습니다. '주요 키워드 상위 노출 유지'라고만 적힌 줄은 아무것도 확인해주지 않는 문구입니다. 다섯째, 잘된 것만 담긴 보고서는 오히려 경계해야 합니다. 월간 성과회의가 '잘된 것'만 보고하는 자리로 굳어지면 실패한 시도에서 배울 기회가 사라집니다. 보고서에는 이번 달 진행한 실험(A/B 테스트, 새 크리에이티브 시도)의 목록과 결과(가설·실행 방법·수치 결과)가 함께 담겨야 하고, 실패를 숨기지 않고 원인을 분석해 보고하는 대행사가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회의·보고 안건을 '성과 요약 → 진행한 실험과 결과 → 실패·미달 항목과 원인 → 다음 달 계획과 그 계획이 이번 달 학습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네 단계로 고정해두면, 실패 항목이 자연스럽게 다뤄지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매달 같은 형식이 반복되는 요식 행위로 굳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좋은 월간 보고서는 화려한 캡처 몇 장이 아니라, 산출물·노출·반응·매출이 층위별로 분리되고, 원본 데이터로 검증 가능하며, 비용이 항목별로 나뉘고, 숫자마다 단위·기간·근거가 붙고, 잘된 것과 함께 실패·학습이 기록된 보고서입니다. 지금 받는 보고서에 이 다섯 가지 중 무엇이 빠져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고, 빠진 항목을 다음 달 보고서부터 채워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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