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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 FAQ

MKT FAQ 조직·업무프로세스

마케팅을 처음 배우려면 무엇부터 어떤 순서로 익혀야 하나요

이런 질문도 같은 답입니다: 마케팅 강의를 돈 주고 들을 값어치가 있나요 · 마케팅 자격증을 따면 실제로 도움이 되나요 · 내 가게를 운영하면서 마케팅을 익히는 방법이 있나요 · 대행사 취업용 마케팅 공부와 내 사업용 공부는 무엇이 다른가요 · 마케팅 독학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 · 마케팅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요

답변

마케팅을 배우고 싶다는 말이 사람마다 다른 것을 가리켜서, 무엇부터 하시라는 답이 엇갈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갈림길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배운 것을 사장님 사업에 쓰실 건지, 아니면 대행사나 기업 마케팅팀에 들어가는 데 쓰실 건지입니다. 전자는 고객도 상품도 이미 정해져 있어 실행하면서 배우는 순서가 성립하고, 후자는 남의 상품을 다루는 일이라 매체 운영 도구를 다루는 능력과 보고 체계를 함께 익혀야 합니다. 이 구분 없이 같은 커리큘럼을 밟으면 어느 쪽에도 쓰이지 않는 지식만 남습니다. 자기 사업에 쓰실 경우의 순서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이론이 아니라 정의입니다. 내 상품을 누가 사는지, 그 사람이 지금은 무엇으로 이 문제를 대신 해결하고 있는지, 우리가 그 대안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지를 각각 한 문장으로 적어보십시오. 이 세 문장이 안 써지면 어떤 광고를 배워도 소재에 쓸 말이 없습니다. 둘째는 우리 고객이 어디서 우리를 찾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오는 고객마다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직접 물어보시고 일주일치를 적어보시면, 강의에서 채널 이론을 듣는 것보다 훨씬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셋째는 그중 가장 많이 나온 채널 하나만 골라 직접 운영해보는 것이고, 넷째는 그 채널의 숫자를 주 단위로 적어 지난주와 비교하는 것입니다. 한 번에 한 가지만 바꾸고 다음 주와 비교하는 과정을 몇 주만 돌려도 강의 열 개보다 판단 근거가 많이 쌓입니다. 남의 사례를 듣는 것과 내 숫자를 읽는 것은 다른 능력입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 시작하실 곳도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지식배움터(edu.sbiz.or.kr)는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교육과 현장교육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경영개선과 업종별 실무 과정이 함께 열립니다. 매체사들도 각자 무료 공식 교육과 인증 시험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각 과정의 현행 운영 여부를 공식 페이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네이버 쪽은 naver.com 도메인이 브라우징 정책상 열리지 않아 대조하지 못했으니, 각 매체의 공식 교육 페이지에서 현행 과정을 직접 확인해보십시오. 고용노동부의 국민내일배움카드로 훈련비를 지원받는 경로도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원 대상과 자기부담률을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HRD-Net과 고용24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격증 이야기를 짚고 가겠습니다. 시중에 '마케팅 자격증'으로 유통되는 것 상당수는 민간자격입니다. 민간자격의 등록·공인 여부는 교육부 소관으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운영하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pqi.or.kr)에서 검색할 수 있고, 등록이 금지된 분야와 등록 취소 공고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등록 민간자격'이 요건을 갖춰 등록했다는 뜻일 뿐 국가가 실력을 보증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등록 사실을 자격증의 값어치로 읽지 마십시오. 온라인 마케팅 실무를 직접 겨냥한 국가기술자격 종목이 있는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으니, 필요하시면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의 종목 목록에서 대조하십시오. 돈이 새는 지점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익이나 성과를 보장한다고 말하는 과정, 비공개 노하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기법을 내세우는 과정, 실습 계정 없이 이론과 사례만 다루는 과정, 수강이 끝나면 다시 상위 과정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 그리고 등록 민간자격증 발급을 주된 판매 포인트로 삼는 과정입니다. 결제 전에 커리큘럼에 실제로 다룰 매체 이름과 실습 여부가 적혀 있는지, 환불 규정이 명시돼 있는지를 확인하십시오. 유료 강의가 값어치를 하는 경우는 대체로 하나입니다. 이미 직접 해보다가 막힌 지점이 분명할 때, 그 지점을 다루는 과정을 고르는 경우입니다. 아무것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듣는 종합 과정은 듣는 동안만 이해되고 남지 않습니다. 취업을 노리시는 경우는 무게중심이 다릅니다. 채용에서 실제로 보는 것은 자격증이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운영한 흔적입니다. 지인의 가게든 본인의 작은 스토어든 계정을 하나 맡아 광고를 집행해보고, 무엇을 가정했고 무엇을 바꿨고 숫자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전후 비교로 정리해두십시오. 그것이 포트폴리오입니다. 여기에 분석 도구와 광고 계정을 직접 만져본 경험, 그리고 결과를 남에게 설명하는 보고서 한 장을 쓸 수 있는 능력을 더하시면 신입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은 거의 갖춘 셈입니다. 한 달 계획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 주에는 고객·대안·차별점 세 문장을 쓰고 오는 고객에게 유입 경로를 물어 기록하십시오. 둘째 주에는 가장 많이 나온 채널 하나를 골라 계정을 만들고 직접 게시하거나 소액으로 집행해보십시오. 셋째 주에는 숫자를 주 단위로 적고 한 가지만 바꿔보십시오. 넷째 주에는 막힌 지점을 한 문장으로 적고, 그 문장에 답하는 무료 과정부터 찾아 들으십시오. 유료 결제는 그다음에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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