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브랜드 캠페인을 돌리고 나면 '광고는 잘 나갔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우리를 알게 된 건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클릭수와 조회수로는 대답이 안 되는 질문이고, 그 대답을 만들려고 만든 도구가 브랜드 리프트입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광고를 본 사람(실험군)과 광고를 볼 자격은 있었지만 아직 보지 않은 사람(기준군, 즉 대조군)을 나눕니다. 그리고 두 집단에 똑같은 설문을 띄웁니다. '다음 중 최근 며칠 사이 광고를 본 브랜드는?' 같은 한 문항짜리 질문입니다. 두 집단의 차이는 우리 광고를 봤는지 여부 하나뿐이니, 긍정 응답률의 차이를 우리 광고가 만든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설문 조사와 실험 설계를 매체가 대신 해 주는 셈입니다. 구글에서는 이 기능의 한국어 이름이 '브랜드 광고효과'입니다. 브랜드 리프트, Brand Lift, BLS가 모두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무엇을 재는지는 고르실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구글이 제공하는 측정항목은 광고 회상도, 인지도, 연결(브랜드 연상), 구매 고려도, 호감도, 구매 의도, 그리고 맞춤 측정항목입니다. 한 연구에서 최대 3개까지 고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실무적인 조언을 하나 드리면, 욕심내서 3개를 다 넣지 마십시오. 뒤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문항 수가 늘면 필요한 예산이 배로 뜁니다. 캠페인 목적이 '우리 이름을 알리는 것'이면 광고 회상도와 인지도 두 개면 충분하고, 이미 알려진 브랜드가 신제품을 미는 상황이면 구매 고려도 쪽이 맞습니다. 신청 경로는 이렇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구글 애즈에서 캠페인 메뉴의 [실험]으로 들어가 [광고 효과 연구] 탭을 고르고 더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예전에는 측정 메뉴 안에 있었는데 실험 영역으로 옮겨졌으니 못 찾겠다고 하시는 분은 이 경로로 가 보십시오. 자격 조건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동영상·오디오 또는 디맨드젠 캠페인이 있어야 합니다. 검색광고만 돌리는 계정에서는 못 만듭니다. 둘째, 구글 도움말은 'Google 계정 담당자가 없으면 계정에서 브랜드 광고효과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못 박고 있습니다. 즉 구글 영업 담당자가 붙어 있는 규모의 계정이 전제입니다. 담당자가 없으시면 대행사를 통해 구글 파트너 채널로 요청하는 것이 실질적인 경로입니다. 예산 문턱은 낮지 않습니다. 구글이 제시하는 최소 예산은 10일 기준이고 국가군과 질문 수에 따라 다릅니다. 질문 1개는 5,000달러·10,000달러·15,000달러, 2개는 10,000달러·20,000달러·30,000달러, 3개는 20,000달러·60,000달러·60,000달러이며, 향상된 광고효과를 쓰려면 표준 요건의 3배가 듭니다. 문항을 하나 늘릴 때 예산이 두세 배가 된다는 뜻이니, 앞에서 문항을 줄이시라고 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결과는 이렇게 읽습니다. 보고서에는 절대적 브랜드 광고효과, 상대적 브랜드 광고효과(헤드룸), 전환을 고려하는 사용자 수, 전환 고려 사용자당 비용, 기준군과 실험군의 긍정 응답률, 양쪽 설문 응답 수가 나옵니다. 절대적 광고효과는 '실험군 긍정 응답률 빼기 기준군 긍정 응답률'로 몇 퍼센트포인트 올랐는지를 말합니다. 상대적 광고효과(헤드룸)는 아직 모르던 사람 중 몇 퍼센트를 데려왔는지를 보는 값이라, 이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절대값이 작아도 헤드룸 기준으로는 잘 나올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것은 '전환 고려 사용자당 비용'입니다. 이 값이 있어야 이번 브랜드 캠페인을 다음 분기 매체 믹스와 같은 단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설문 결과는 집계된 형태로만 공유되고 개인정보는 넘어오지 않습니다. 참고로 표본 수와 통계적 유의성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는 별도 주제이고, 최소 노출수와 홀드아웃 모수 세팅은 다른 카드에서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를 정리하겠습니다. 하나, 브랜드 리프트와 전환 리프트는 다른 제품입니다. 브랜드 리프트는 설문으로 인식을 재고, 전환 리프트는 노출군과 비노출군의 실제 전환 수 차이를 잽니다. 목적도 최소 집행 규모도 다르니 같은 표에 놓고 비교하지 마십시오. 둘, 예산이 문턱에 못 미치면 직접 설문이 대안입니다. 브랜드 인지도는 최초상기(Top of Mind), 비보조 인지, 보조 인지 세 항목으로 나눠 묻는 것이 정석이고, 집행 전과 후에 같은 문항으로 패널 조사를 돌려 비교하면 됩니다. 여기에 브랜드명 검색량과 직접 유입 추이를 보조선으로 붙이면 방향성 판단은 충분히 됩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을 남깁니다. 위 최소 예산 표에서 한국이 어느 국가군에 해당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도움말이 국가군을 표로만 나누고 국가 목록을 함께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메타의 브랜드 설문조사 테스트 최소 집행 금액도 공식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어내지 않고 남기니, 구글 쪽은 계정 담당자나 대행사 구글 파트너 채널에, 메타 쪽은 메타 비즈니스 지원 센터나 담당 리셀러에 우리 계정 기준으로 얼마가 필요한지 직접 문의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