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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상기도(top of mind)를 높이려면 어떤 전략을 쓰나요

이런 질문도 같은 답입니다: top of mind 전략 · 우리 브랜드가 제일 먼저 떠오르게 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 최초 상기도를 올리는 실제 집행 수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카테고리를 말하면 우리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올려지게 만드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 브랜드 인지도는 있는데 정작 살 때 최초 상기가 안 되는 문제를 어떻게 풉니까 · 탑 오브 마인드를 키우려면 예산을 어디에 써야 하나요

답변

먼저 질문을 두 갈래로 나누겠습니다. 최초 상기도를 '재는' 방법(비보조 회상 조사 설계, 검색 트렌드 지수화, 브랜드 파워 지수 같은 복합지표)은 이미 다른 카드에서 다루고 있으니 여기서는 건드리지 않고, '올리는' 쪽만 보겠습니다. 측정 설계가 필요하시면 최초 상기도 지수화 카드를 함께 보십시오. 전략을 짜기 전에 무엇을 올리려는 것인지부터 정확히 잡아야 합니다. 최초 상기도는 카테고리명만 주고 브랜드를 물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브랜드의 비율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를 아느냐'가 아니라 '살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떠오르느냐'입니다. 에런버그배스 연구소의 바이런 샤프는 이걸 정신적 가용성(mental availability), 즉 구매 상황에서 구매자가 그 브랜드를 알아보거나 떠올릴 확률로 정의합니다. 인지도 조사에서 90%가 나오는데도 매출이 안 붙는 브랜드가 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름은 아는데 그 순간에 안 떠오르는 것이죠. 그래서 전략의 목표는 '더 많이 알리기'가 아니라 '떠오르는 상황의 수를 늘리기'가 됩니다. 첫 번째 수단은 카테고리 진입점(CEP, category entry point)을 만드는 일입니다. 카테고리 진입점은 구매자가 그 카테고리를 떠올리게 되는 모든 상황과 동기를 말하고, 정신적 가용성의 구성 요소로 다뤄집니다. 실무에서는 네 축으로 뽑습니다. 언제(시간·계절), 어디서(장소·상황), 누구와(혼자·가족·손님), 왜(해결하려는 문제·감정). 지역 치과라면 '밤에 갑자기 아플 때', '아이 교정 상담', '스케일링 연말 보험 소진', '임플란트 비용 비교'처럼 다섯에서 일곱 개가 나옵니다. 각 진입점마다 그 상황을 그대로 말해 주는 문장과 소재를 따로 만드시고, 한 진입점에 최소 한 개의 콘텐츠·광고 소재를 배정하십시오. 하나의 만능 카피를 여러 상황에 돌려 쓰는 것보다 진입점 수를 늘리는 쪽이 상기도에는 훨씬 잘 듣습니다. 두 번째 수단은 브랜드 식별 요소를 고정하는 일입니다. 에런버그배스 계열 연구에서 말하는 디스틴티브 브랜드 애셋은 구매자가 브랜드를 알아보게 하는 관찰 가능한 특징들(로고, 색, 서체, 캐릭터, 패키지 형태, 사운드 로고, 반복 카피)이고, 이것들이 기억 속에 지름길을 만들어 다음에 카테고리에 들어올 때 빨리 떠오르게 합니다. 여기서 실무가 가장 많이 실수하는 지점은 '질리니까 바꾸자'입니다. 만드는 쪽이 질릴 때쯤 고객은 이제 겨우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인스타 피드, 자사몰, 배송 박스, 땡큐 카드, 매장 간판까지 동일한 톤앤매너를 유지하도록 브랜드 가이드북을 한 장짜리라도 만들어 두시고, 바꾸더라도 식별 요소 전체가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만 손대십시오. 라디오 광고가 20초 안에 브랜드명을 세 번 이상 반복해 넣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기억에 남는 건 완성도가 아니라 반복입니다. 세 번째는 예산 배분입니다. 레스 비넷과 피터 필드가 영국 IPA 데이터뱅크의 약 1,000건 사례를 분석해 제시한 60:40 원칙은, 브랜드 빌딩에 약 60%, 즉각적인 판매 활성화에 약 40%를 배분할 때 장단기 합산 이익이 가장 커진다는 내용입니다. 활성화 비중을 70% 너머로 밀면 단기 매출은 오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내려간다는 관찰도 함께 나옵니다. 지금 예산의 90%가 전환 캠페인에 들어가 있다면 최초 상기도가 안 오르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다만 이 비율은 영국 사례 기반의 일반 경향이니 그대로 옮기지 마시고, 우리 업종과 구매 주기에 맞춰 분기마다 조금씩 옮겨 가며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배분을 바꿀 때는 좁은 타깃에 빈도를 몰아주기보다 카테고리 구매자 전체로 도달을 넓히는 쪽을 먼저 시도해 보십시오. 네 번째는 실제 집행 수단입니다. 검색 쪽에서는 브랜드명 검색어를 우리가 확실히 잡아 두는 게 기본입니다(경쟁사가 우리 브랜드명으로 입찰해 가져가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네이버 브랜드검색은 계약 기간 동안 노출·클릭 수 제한 없이 나가는 정액제 상품으로, 노출 기간은 최소 7일에서 최대 90일 범위로 알려져 있고 광고비는 상품 유형과 선택 키워드의 직전 30일 조회수 합계, 노출 기간으로 산정된다고 안내됩니다. 다만 네이버 공식 화면을 직접 대조하지 못했으니 단가와 기간은 검색광고센터 화면에서 확인하십시오. 오프라인 쪽에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나 버스·지하철 래핑처럼 같은 사람에게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매체가 상기도에 잘 듣고, 지역 장사라면 네이버 플레이스와 영수증 리뷰처럼 '그 상황에 검색하는 자리'를 잡아 두는 게 곧 진입점 확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하지 못한 것을 말씀드립니다. 최초 상기도를 몇 퍼센트포인트 올리려면 어느 정도의 도달과 빈도, 얼마의 매체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한국 시장 기준 수치는 업종별로 편차가 커서 이번에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지어내지 않고 남기니, 업종 표준이 필요하시면 매체사 영업 담당이나 조사회사(리서치 패널 운영사)에 해당 카테고리 트래킹 데이터를 요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신 내부에서는 분기마다 같은 문항으로 짧게 재보면서 진입점 개수와 식별 요소 일관성을 점검하는 리듬을 만드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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