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업종}처럼 이미 SA·블로그·카페 몇 개 채널을 돌리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채널도 해볼까'라는 질문은, 사실 어떤 채널을 추가할지보다 먼저 지금 채널 조합이 뭘 놓치고 있는지 진단하는 게 순서입니다. 검색광고(SA)·블로그·카페는 대체로 이미 구매 의도가 있는 사람을 붙잡는 '전환 단계' 채널이거나 정보 탐색형 채널입니다. 새 채널을 고를 때는 무작정 아무 채널이나 추가하기보다, 첫 클릭·라스트 클릭 두 기여 모델을 비교해 현재 채널 조합이 '인지 확산'과 '전환 마무리' 중 어느 역할에 치우쳐 있는지 먼저 진단하고, 지금 갖지 못한 역할(대개 인지 확산)을 채우는 채널 — 디스플레이·인플루언서·콘텐츠형 채널 등 — 을 우선순위로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같은 채널이라도 퍼널 단계에 따라 역할이 달라집니다. SNS는 인지 확산 단계에서는 관심 확보용 콘텐츠 채널, 구매를 앞둔 시점에는 전환 채널, 구매 이후에는 후기·UGC를 모으는 채널로 역할이 바뀝니다. 새 채널을 검토할 때는 '이 채널이 무엇을 하는 채널인가'를 하나로 고정하지 말고 퍼널 단계별로 어떤 역할을 맡길지 미리 정해야, 도입 후 성과를 무엇으로 판단할지 기준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새 채널에 예산을 태우기 전에 두 가지를 먼저 점검하세요. 첫째, 매체별 ROAS를 단순 합산하지 말고 총매출/총마케팅비인 MER(마케팅 효율 비율)로 현재 전체 마케팅 투자 효율을 먼저 점검하세요. MER 목표치는 업종 마진율에 따라 다른데, 건강기능식품처럼 마진율이 중간 이상인 업종도 자사 마진 구조를 먼저 계산해 손익분기점 MER을 역산한 뒤, 그 여유분 안에서 신규 채널 테스트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둘째, 새 채널을 늘리지 않고도 매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이미 확보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업셀·크로스셀·번들 구성이 있습니다. 신규 채널 확장은 신규 고객 유치 비용(CAC)이 추가로 들지만, 기존 고객 대상 객단가(AOV) 개선은 추가 유치 비용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습니다 — 채널을 늘리기 전에 이 옵션부터 점검하는 것이 순서상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