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CPC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CPC(클릭당 비용)는 퍼널의 노출·클릭 단계 지표일 뿐, 그 클릭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는 전환율(CVR)과 객단가·마진을 함께 봐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CPC가 3천원으로 비싸 보여도 전환율이 높고 객단가가 크다면 CPA(전환당 비용)는 오히려 낮게 나올 수 있고, CPC가 낮아도 전환율이 극히 낮으면 CPA는 훨씬 비쌀 수 있습니다 — CPC 하나만으로 '비싸서 안 된다'고 판단할 근거가 부족합니다. 정확히 판단하려면 True CAC부터 계산하세요. 매체 광고비만으로 계산한 CAC(고객 획득 비용)는 실제보다 낮게 나옵니다. 매체 광고비에 마케팅 인건비, 소재 제작비, 대행 수수료까지 포함해 계산해야 CPC가 비싼 키워드를 유지할 여력이 있는지 훨씬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True CAC를 LTV(고객 생애가치)와 대조하세요. LTV:CAC 비율이 3:1 이상이면 마케팅 예산을 확장해도 안전하다는 경험적 기준이 널리 쓰입니다. 1:1에서 3:1 사이는 단위 경제성은 흑자여도 운영비를 감안하면 마진이 얇은 위험 구간입니다. 비싼 키워드를 계속 써도 되는지는 그 키워드로 들어온 고객의 LTV를 True CAC와 대조해 이 비율로 판단하는 것이 CPC 단가 자체보다 정확한 기준입니다(다만 3:1이라는 숫자는 성숙한 SaaS 기업 관찰에서 나온 경험칙이라 업종에 따라 참고 기준 정도로 다루는 게 안전합니다). 사실 CPC가 비싼 키워드는 대개 경쟁 광고주가 많다는 뜻이고, 경쟁이 몰리는 이유는 그 키워드의 구매 전환 가능성(상업적 의도)이 높다고 여러 광고주가 동시에 판단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CPC가 비싼 것 자체가 '나쁜 신호'가 아니라 '검증된 수요'일 수 있으므로, 소액으로 먼저 테스트해 실제 전환율·CPA를 확인한 뒤 유지 여부를 결정하시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