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채널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지금 우리가 어느 단계인가'입니다. 채널은 크게 '즉시 구매 의도가 반영되는 채널'(네이버 검색광고·쇼핑검색광고처럼 이미 찾고 있는 사람을 잡는 방식)과 '노출·발견형 채널'(메타·인스타그램·틱톡처럼 아직 찾지 않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방식)로 나뉩니다. 지금 상황이 '이미 있는 수요를 잡아야 하는 단계'인지 '수요 자체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단계'인지부터 구분하시는 게 채널 선택의 핵심 기준입니다. 두 번째 기준은 마진입니다. 공헌이익(Contribution Margin) 기반 예산 배분 원칙은, 공헌이익률이 높은 상품·채널에는 예산을 공격적으로 배분해 확장을 추구하고 낮은 쪽에는 목표 CPA를 엄격히 관리하며 보수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매체·채널을 고를 때도 판매량이 아니라 상품별 실제 수익 기여도를 먼저 계산한 뒤, 마진이 감당 가능한 채널부터 우선순위를 매기시는 게 출발점입니다. 신규 채널을 추가하실 때 꼭 알아두셔야 할 함정이 있습니다. 매체별 기본 전환 기여 기간이 서로 다릅니다. 네이버 검색광고는 클릭 후 15일, 네이버 GFA는 30일, 메타는 7일이 기본값으로 흔히 쓰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매체 간 대시보드 ROAS를 직접 비교하거나 단순 합산하면 성과를 오판하게 됩니다. 게다가 여러 매체 광고와 순차적으로 상호작용한 뒤 전환된 고객은 각 매체 대시보드에 중복으로 전환 1건씩 잡히는 경우가 흔해서, 채널을 늘릴수록 이 중복 집계 문제가 커집니다. 그래서 신규 채널을 늘리실 계획이라면, 각 매체 대시보드 수치를 단순 합산하지 마시고 자사몰 총매출 같은 단일 기준(GA4 등)으로 전체 성과를 별도 검증하는 체계를 함께 갖추시는 걸 권합니다. 그래야 어떤 채널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왜곡 없이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