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유하시는 게 맞습니다. 특정 대행사에게만 개별적으로 답을 주면, 어느 대행사는 답을 얻고 어느 대행사는 얻지 못하는 정보 비대칭이 생겨 공정성 시비가 붙습니다. 정해진 기한까지 서면으로 질문을 받아 전체 참여 대행사에게 같은 답변을 동시에 공유하는 Q&A 창구를 운영하는 것이 RFP 심사의 공정성을 지키는 표준 방식입니다. 이렇게 절차를 문서로 남겨두면, 나중에 특정 대행사가 탈락한 뒤 '다른 곳에는 알려주고 우리는 몰랐다'는 이의 제기가 들어와도 근거를 가지고 반박할 수 있다는 실무적 이점도 있습니다. 일정은 이렇게 잡으시면 됩니다. Q&A 마감 시한을 RFP 최초 배포 시점에 함께 공지하고, 제안서 제출 기한과 최소 며칠 이상 간격을 두세요. 그래야 참여 대행사들이 답변 내용을 실제 제안서에 반영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정 대행사의 전략이 노출되는 게 걱정되신다면, 질문한 대행사명을 밝히지 않고 질문 내용과 답변만 공유하는 익명 방식도 실무에서 종종 쓰입니다. 결국 이 Q&A 공유 절차는 RFP 평가 항목(제안 내용의 적정성, 필수 요건, 담당 인력 경력, 유사 프로젝트 실적, 예산 대비 비율)에 대한 이해를 모든 참여사가 동일하게 갖추도록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심사 결과가 '누가 정보를 더 많이 얻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좋은 제안을 했는가'로 결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