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 선택은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메타 상거래 관리자는 CSV, TSV, XML(RSS·ATOM), 엑셀(XLSX), 구글 시트까지 다양한 피드 형식을 지원합니다. 수동으로 상품을 관리하거나 구글 시트 연동으로 소규모 카탈로그를 운영한다면 CSV·TSV가 편리하고, 자사몰 서버에서 자동으로 상품 데이터를 뽑아내는 개발 리소스가 있다면 XML(RSS·ATOM) 방식이 자동화에 더 적합합니다. 수만 개 상품을 다루는 쇼핑몰이라면 수동 CSV 업로드보다 자동 XML 익스포트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에 가깝습니다.

필수 필드 아홉 가지를 하나씩 짚어본다

표준 상품 피드가 요구하는 필수 필드는 id, title, description, availability, condition, price, link, image_link, brand입니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지거나 형식이 어긋나면 해당 상품이 카탈로그에서 거부되거나 승인이 지연됩니다. id는 상품을 식별하는 고유값으로 최대 100자 문자열이며, 피드가 매일 갱신되더라도 같은 상품에는 항상 같은 id가 유지돼야 합니다. id가 갱신 때마다 바뀌면 메타 시스템은 이를 완전히 새로운 상품으로 인식해, 그 상품에 쌓여 있던 리타게팅 성과 데이터가 초기화됩니다.

가격·재고 필드에서 특히 자주 발생하는 실수

price 필드는 숫자만 적는 것이 아니라 149.95 EUR처럼 ISO 4217 통화 코드를 함께 표기해야 합니다. 통화 코드를 빠뜨리거나 잘못된 코드를 쓰면 승인 거부 또는 잘못된 통화로 노출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availability(재고 상태) 필드는 'in stock', 'out of stock', 'available for order' 등 정해진 값만 허용되며, 이 값이 실제 재고와 어긋나면 품절 상품이 계속 광고되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 이 문제는 9강에서 실패 사례로 자세히 다룹니다.

이미지 URL이 통과해야 하는 기준

image_link에 들어가는 이미지 URL은 최소 500x500 픽셀 이상이어야 정상 승인됩니다. 여기에 더해 이미지 URL 자체가 항상 접근 가능한 상태로 유지돼야 하는데, 자사몰 서버가 이미지 경로를 변경하거나 CDN 설정을 바꾸면서 기존 image_link가 깨지는 경우가 실무에서 흔합니다. 이런 상황은 12강에서 다룰 정기 스캔 루틴으로 조기에 잡아내야 합니다.

title·description은 검색 매칭에도 영향을 준다

title은 최대 200자, description은 최대 9999자까지 허용되지만, 길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상품을 정확히 설명하는 내용인가입니다. title에 브랜드명·핵심 속성(색상·사이즈 등)을 포함시키면 DABA처럼 검색·행동 기반으로 유사 상품을 매칭하는 광고 유형에서 더 정확한 타겟팅에 도움이 됩니다. 상품명을 지나치게 축약하거나 SEO 키워드를 억지로 나열하는 방식은 오히려 매칭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대량 상품을 다룰 때 데이터 품질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

수만 개 상품을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검증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실무에서는 피드를 생성하는 자사몰 시스템(쇼핑몰 솔루션, PIM 등) 단에서 필수 필드 값을 자동 검증하는 규칙을 걸어두고, 상거래 관리자가 제공하는 피드 진단 도구로 업로드 직후 오류·경고 건수를 확인하는 이중 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신규 상품을 대량 등록하는 시즌(신상품 출시, 시즌 전환)에는 이 진단 도구를 평소보다 자주 열어, 오류 건수가 급증하는 시점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필수 필드 외에 성과를 좌우하는 선택 필드도 있다

필수 필드만 채워도 카탈로그 승인은 통과하지만, sale_price(할인가), gtin(국제 상품 코드), custom_label(맞춤 라벨) 같은 선택 필드를 함께 채우면 제품 세트를 세분화하거나 프로모션 배지를 자동 표시하는 등 5강·6강에서 다룰 고급 기능을 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됩니다. 필수 필드만 겨우 채운 최소 피드로는 DPA의 자동화 기능 상당수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초기 설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