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타임라인을 '확인 항목'으로 별도로 다루나

이 과목의 다른 레슨들이 개별 API의 설계 원리를 다룬다면, 이 레슨은 "지금 뭐가 실제로 살아있고 뭐가 죽었는가"라는 사실관계 자체를 확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업계에는 여전히 2021~2023년 기준의 낡은 정보("2024년 말 쿠키가 사라진다", "빨리 대체 API로 이전해야 한다")가 퍼져 있는데, 실제로는 정반대 방향(쿠키는 유지, 대체 API는 폐기)으로 상황이 정리됐습니다. 이 낙차를 모르고 오래된 세미나 자료·블로그 글을 그대로 믿으면 잘못된 우선순위로 예산을 배정하게 됩니다.

1차 반전 — 2024년 7월, 전면 폐지에서 '사용자 선택'으로

구글은 원래 2020년에 서드파티 쿠키를 단계적으로 완전히 없애겠다고 예고했었고, 이후 몇 차례 시점을 미룬 끝에 2024년 7월 22일 아예 방향을 바꿨습니다. 강제 폐지 대신, 유저가 서드파티 쿠키 허용 여부를 직접 선택하는 새 프롬프트를 크롬에 넣겠다는 절충안이었습니다. 이 시점까지만 해도 업계는 "언젠가는 상당수 유저가 쿠키를 끌 것"이라는 전제로 계속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차 반전 — 2025년 4월, 선택 프롬프트마저 백지화

그런데 2025년 4월, 구글은 그 선택 프롬프트조차 만들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크롬은 새로운 화면을 띄우지 않고 기존 개인정보·보안 설정의 쿠키 제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로써 서드파티 쿠키는 폐지 계획이 사실상 완전히 철회된 상태로 남았습니다. 2026년 현재 크롬에서 서드파티 쿠키를 기반으로 한 리마케팅·기여도 측정은 특별한 조치 없이 계속 작동합니다 — 이것이 이 과목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3차 반전 — 2025년 10월, 대체 API들의 폐기

쿠키는 남았지만, 쿠키를 대체하려던 Topics·Protected Audience·Attribution Reporting 등 API 10종은 오히려 2025년 10월 폐기가 발표됐습니다. 구글이 밝힌 배경은 낮은 채택률과 생태계의 미온적 반응이며, 규제기관의 압박(영국 CMA 등)도 배경 요인으로 업계 매체가 지목합니다. 크롬은 이 API들을 크롬 144(2026년 1월경)부터 단계적으로 비활성화하기 시작했고, 완전 제거는 크롬 150 전후를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 다만 정확한 최종 제거 버전은 매체마다 150·152로 다소 엇갈려 확정된 숫자는 미확인이며, 실무에서는 developer.chrome.com의 최신 공지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 시점에 남은 것과 확인이 필요한 것

정리하면 서드파티 쿠키=유지, 대체 광고 API 10종=폐기 진행 중, CHIPS·FedCM·Private State Tokens=유지라는 3단 구도입니다. 다만 이 구도가 앞으로 다시 바뀌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구글이 실제로 두 차례나 방향을 바꾼 전례가 있는 만큼, "폐기 시한이 없다"는 사실도 영구 고정값이 아니라 현재 기준 상태로 취급하고, 예산·인프라를 재설계할 때는 반드시 privacysandbox.google.com과 developer.chrome.com의 최신 공지를 재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적용 비율' 관련 수치를 왜 이 레슨에서 제시하지 않나

제목에 언급된 "글로벌 브라우저 탑재 현황 및 적용 비율"은 원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API가 전체 크롬 유저 중 몇 퍼센트에게 실제로 노출됐는지를 가리키는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API들이 폐기 절차에 들어간 지금은 이 적용 비율이라는 개념 자체가 실무적 의미를 잃었습니다 — 확대될 대상이 아니라 축소·제거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구글 공식 페이지(privacysandbox.google.com/overview/status)를 네트워크 제약으로 직접 열람하지 못해 시점별 정확한 적용률 수치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굳이 필요하다면 폐기 진행률(어느 브라우저 버전까지 몇 % 유저에게 비활성화가 적용됐는지)로 질문을 바꿔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해야 하며, 이 글에서 구체적 숫자를 지어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