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묶음상품·세트상품에서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이 줄어드는 가장 흔한 원인은 자기잠식(cannibalization)입니다. 원래 정가로 개별구매했을 고객까지 할인된 세트로 옮겨가면서, 매출은 유지되거나 늘어도 단위마진이 함께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할인율을 원가 검증 없이 정하는 습관입니다. "20% 할인" 같은 보기 좋은 숫자로 세트 가격을 정하면, 저마진 상품이 섞인 세트에서는 실제 마진이 마이너스에 가까워지는 경우가 실무에서 자주 나옵니다. 세 번째는 부대비용 누락입니다. 세트 전용 포장·추가 배송비·재고 관리 비용이 실질 마진 계산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매출총이익만 보고 판단하면 이런 부대비용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이익이 좋아 보이는 착시가 생깁니다. 따라서 세트상품을 운영 중이라면, 구성품별 원가·자기잠식 예상 비율·부대비용을 한 번에 계산한 실질 마진표를 먼저 만들어보시고, 그 표 위에서 할인율을 다시 정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