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톡이라는 이름부터 다시 확인해야 한다

카카오 친구톡(광고형) 서비스는 202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종료됐고, 2026년 1월 1일부터 브랜드메시지 체계로 전환됐습니다. 기존 친구톡 연동으로 발송을 요청하면 브랜드메시지로 대체 발송된다는 것이 발송 플랫폼의 안내입니다. 사내 문서나 대행사 견적서에 아직 친구톡으로 적혀 있다면 어느 상품을 말하는지부터 맞춰야 견적 비교가 성립합니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메시지 유형별 단가 구조가 함께 정리됐습니다. 텍스트형과 이미지형, 와이드형의 단가가 다르므로 소재 형식을 정하는 순간 예산이 달라집니다. 과거 친구톡 단가로 잡아둔 연간 예산안이 있다면 유형별 단가로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두 채널의 단가는 어떻게 비교해야 하나

알림톡의 기준 단가는 카카오 고객센터 안내 기준 건당 8원입니다. 다만 이 8원은 카카오 기준 가격이고 실제 광고주가 내는 금액은 발송 대행사의 수수료 구조에 따라 4.8원부터 15원까지 벌어집니다. 브랜드메시지는 텍스트형 15원, 이미지형 20원, 와이드형 23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 공식 가이드에는 브랜드메시지 유형별 단가가 공개돼 있지 않고, 이 수치는 발송 대행사가 집계·정리한 값이지 공식 공시가 아닙니다. 예산안에는 반드시 우리 계약서의 단가를 넣어야 합니다.

여기서 단가만 보고 알림톡이 싸다고 결론 내리면 안 됩니다. 알림톡은 정보성 메시지만 보낼 수 있고 광고성 내용은 담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브랜드메시지는 채널 친구에게만 보낼 수 있습니다. 같은 고객에게 두 채널을 자유롭게 바꿔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메시지의 성격과 고객의 채널 친구 여부가 채널을 먼저 결정합니다.

도달 가능한 모수가 다르다는 점을 어떻게 반영하나

알림톡은 채널을 추가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전화번호 기반으로 발송할 수 있어 도달 모수가 넓습니다. 브랜드메시지는 채널 친구만 대상이므로, 친구 수가 곧 발송 가능 모수의 상한이 됩니다. 예산 배분을 논하기 전에 두 모수의 실제 크기를 확인해야 계산이 의미를 갖습니다.

전체 회원 10만 명 중 채널 친구가 8천 명이라면, 브랜드메시지에 아무리 예산을 배정해도 한 회차에 8천 건을 넘길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예산 배분 문제가 아니라 친구 확보가 먼저인 상황입니다. 반대로 친구 수가 충분한데 광고성 캠페인 예산이 없다면 그때 비로소 배분 논의가 성립합니다.

국내에 공식 배분 공식이 있는가

정부기관이나 업계단체가 공표한 채널별 예산 배분 비율 기준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국내 커머스 대상 집계 중에는 푸시 알림 1억 7,894만 건을 분석해 행동 기반 트리거 발송이 일괄 캠페인 발송보다 오픈율 2.7배, 구매 전환율 1.7배 높았다는 특정 업체의 분석이 있습니다. 이는 특정 업체가 자사 고객사 데이터를 집계한 값이며 국내 공식 표준이 아닙니다. 채널별 배분 비율의 근거로도 쓸 수 없습니다.

방향성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같은 예산이라면 일괄 발송보다 행동 기반 발송에 배정하는 쪽이 효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비율은 우리 데이터로 직접 구해야 합니다.

우리 데이터로 배분 기준을 세우는 절차는 무엇인가

먼저 4주치 기준선을 만듭니다. 채널별로 발송 건수, 실제 결제 단가, 도달 건수, 클릭 건수, 결제 전환 건수, 결제 금액을 같은 표에 넣습니다. 여기서 구할 값은 전환 1건당 메시지 비용입니다. 건당 단가가 아니라 전환당 비용으로 비교해야 단가가 비싼 채널이 더 쌀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다음은 한 번에 한 항목만 바꾸는 것입니다. 채널 비중을 조정할 때 소재와 세그먼트를 함께 바꾸면 무엇 때문에 달라졌는지 알 수 없습니다. 비교는 같은 요일끼리 합니다. 주말과 평일의 구매 패턴이 다른 업종에서는 요일을 맞추지 않은 비교가 그대로 오판이 됩니다. 그리고 발송 대상 중 일부를 무작위로 떼어 발송하지 않는 대조군을 두어야, 메시지를 받지 않아도 구매했을 매출을 성과에서 걷어낼 수 있습니다.

계산 틀을 어떻게 문서로 남겨야 하나

배분 공식은 숫자가 아니라 표로 남깁니다. 채널, 계약 단가, 발송 가능 모수, 최근 4주 전환당 비용, 다음 달 배정액 여섯 칸이면 충분합니다. 단가는 대행사 계약이 바뀔 때마다 갱신하고, 전환당 비용은 매월 갱신합니다.

이 표가 있으면 대행사 견적을 받을 때도 비교가 쉬워집니다. 알림톡 건당 단가만 낮춰 제시하는 견적과 브랜드메시지 유형별 단가까지 포함한 견적을 같은 기준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가 협상은 이 표를 채운 다음에 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협상 카드가 단가 하나뿐이면 깎을 여지가 좁지만, 월 발송량과 채널 조합까지 표로 보여주면 조건을 묶어 논의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기록해 둘 항목은 채널별 위험입니다. 알림톡에 광고성 내용을 담아 보내면 카카오 채널 운영정책 위반으로 메시지 발송이 상당 기간 또는 영구적으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광고성 메시지를 알림톡에 밀어 넣으면 절감액보다 채널이 막히는 손실이 큽니다. 배분표 옆에 이 제약을 한 줄로 적어 두면 다음 담당자가 같은 판단을 반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