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지를 못 받나

정책 변경 사고를 되짚어보면 원인이 정보 부족이 아니라 수신 경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매체 통보는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로 갑니다. 그 주소가 퇴사자 계정이거나, 아무도 열지 않는 공용 메일함이거나, 광고주 담당자에게만 가고 대행사에는 오지 않는 구조면 공지는 존재했어도 우리에게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첫 작업은 계정별 통보 수신자 정리입니다. 구글 애즈는 사용자 초대 시 이메일 전용·결제·읽기 전용·표준·관리 중 하나의 액세스 수준을 부여하고, 관리자 계정의 액세스 및 보안 메뉴에서 사용자 목록과 대기 중인 초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타는 비즈니스 관리자에서 자산 접근·편집 권한을 관리하고, 대행사 협업은 상대 비즈니스를 파트너로 추가해 권한을 받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이 화면들을 열어 현재 누가 무엇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루틴의 출발점입니다.

무엇이 바뀌는지 어디까지 봐야 하나

정책 변경은 세 층에서 일어납니다. 첫째는 광고 정책 본문 변경, 둘째는 기능·설정의 명칭과 구조 변경, 셋째는 법령·고시 변경입니다. 두 번째를 놓치는 팀이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로 구글의 인벤토리 유형은 과거 확장형으로 안내되던 등급이 현재 문서에서는 최대로 표기됩니다. 매뉴얼에 옛 명칭이 남아 있으면 신입이 화면에서 그 항목을 찾지 못합니다.

세 번째 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과일과 시행일의 구분입니다. 리뷰 수집·처리 기준 공개 의무를 신설한 전자상거래법 제21조의4 개정안은 2025년 12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실제 시행일과 하위 시행령 세부 기준은 국가법령정보센터 최신 조문으로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통과 보도만 보고 "이미 시행 중"으로 안내하면 광고주에게 잘못된 일정을 주게 됩니다.

정기 점검은 무엇을 어떻게 하나

월 1회, 30분이면 충분한 루틴을 권합니다. 확인 대상은 네 가지입니다. 운영 중인 매체별 정책 페이지의 최종 수정 표시, 우리 매뉴얼에 적힌 설정 명칭이 현재 화면과 일치하는지, 규제 업종 광고주가 있다면 해당 협회 공지, 그리고 계정 통보 수신자 목록입니다.

점검 결과는 표 한 줄로 남깁니다. 점검일, 확인한 페이지, 변경 여부, 변경이 있으면 원문 문구입니다. 요약하지 않고 원문을 그대로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몇 달 뒤 다시 확인할 때 원문과 대조가 안 됩니다. URL도 함께 남기되 실제로 열어본 문서 주소만 적습니다.

임시 점검은 언제 발동하나

사건 기반 점검은 세 가지 신호에서 발동합니다. 첫째, 이유 없이 반려율이 올라갈 때입니다. 같은 형식의 소재가 갑자기 걸리기 시작하면 심사 기준이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매체 화면에서 새로운 설정 항목이나 경고 배너가 보일 때입니다. 셋째, 업계에 큰 규제 뉴스가 나올 때입니다.

이때 확인 순서는 정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광고 관리자에 표시되는 공식 정책명을 먼저 확인하고, 그 정책명으로 매체 도움말을 검색하고, 그래도 불명확하면 매체 고객센터에 문의합니다. 대행사 블로그나 커뮤니티 정보는 방향을 잡는 데는 쓰되 근거로는 쓰지 않습니다. 실제 반려 시에는 화면의 공식 정책명이 1차 근거입니다.

AI 관련 변경처럼 새로 생기는 항목은 어떻게 다루나

새로 생기는 규제 항목은 확정 정보가 늦게 정리됩니다. 예를 들어 메타는 2026년 정책 업데이트로 AI가 생성했거나 상당 부분 AI로 수정된 광고 콘텐츠에 대한 고지 요건을 추가했고, 자르기·크기 조절·밝기·대비 조정 같은 경미한 편집은 면제된다는 설명이 함께 나옵니다. 다만 이 정리는 2차 자료 기반이라 공식 문서 원문 대조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항목은 매뉴얼에 '확인 필요' 표시를 달아 넣습니다. 빼버리면 팀이 그 존재 자체를 모르게 되고, 확정처럼 적으면 잘못된 근거가 됩니다. 확인 필요 항목은 다음 정기 점검에서 우선 확인 대상으로 올리고, 확정되면 표시를 지우면서 확인일을 갱신합니다.

사고가 났을 때 루틴을 어떻게 고치나

공지를 놓쳐 사고가 났다면 고쳐야 할 것은 사람의 주의력이 아니라 경로입니다. 사고 회고에 세 가지를 적습니다. 그 공지가 실제로 어디에 게시됐는지, 우리 수신 경로 중 어디에서 끊겼는지, 그 경로를 어떻게 바꿨는지입니다. "다음부터 잘 보겠다"는 대책은 같은 사고를 다시 만듭니다.

경로를 바꾼 뒤에는 검증도 합니다. 수신자를 추가했다면 실제로 테스트 알림이 오는지 확인하고, 점검 항목을 늘렸다면 다음 정기 점검에서 그 항목이 실제로 채워지는지 봅니다. 검증하지 않은 대책은 문서에만 존재합니다.